[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국가안보실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책임회피성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무한책임 자세를 보여야 할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실은 재난사령탑이 아니라는 말이 어떻게 나올 수 있나"면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곳이라면 그 어디라도 청와대가 있어야 하고, 어떤 경우에도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것만큼 안보의 가치가 적용돼야 할 곳이 과연 어디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시키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면서 "국민적 슬픔 앞에서 선긋기나 책임회피에 급급한 태도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 원내대표는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회차원에서 정부의 위기관리 및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재난관리시스템 개혁을 통해 대한민국 안전 패러다임을 대전환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여기에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초당적으로 국회가 나서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총체적 대책이 필요한 이때 안전행정부 대신 해수부장관이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발상자체가 안일한 것"이라면서 "즉각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고, 전 장관들이 참여하는 체제로 전환해야 하고 청와대는 분명한 책임감을 가지고 독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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