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청해진함 위에서 장비를 손보고 있다. 이들은 직접 바다에 들어가 목숨을 걸고 세월호 실종자 수색에 들어가는 잠수요원들이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침몰, 소방본부 최초 신고 단원고 학생 시신 발견

'세월호' 침몰 당시 전남소방본부에 최초로 사고를 신고한 단원고 학생 A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해양경찰청은 4층 선미 부분에서 발견된 학생 사망자 중 한 명이 최초 신고자인 단원고 학생 A군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A군의 부모가 시신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아들 시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6일 오전 8시52분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첫 신고전화를 걸어 '배가 침몰한다'는 구조 요청을 했다.

이는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시각이다.
A군은 당시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바꿔 드릴까요?"라고 신고했다.
　해경은 A군의 신고전화를 소방본부로부터 건네받고 구조선과 헬기 등을 보내 승객 174명을 구조했다.
이처럼 조금이나마 일찍 헬기와 경비정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174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8시52분께 가장 먼저 재빠른 조난 신고를 한 단원고 학생 덕분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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