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세계랭킹 23위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A(2부) 잔류에 실패했다.

24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 대회 네 번째 경기에서 세계랭킹 22위의 일본에 2-4(0-3 0-1 2-0)로 졌다. 4연패를 당해 26일 우크라이나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디비전1 그룹B(3부) 강등이 확정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 확보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아이스하키는 올림픽 개최국에 자동 출전권을 주지 않는다. IIHF는 한국이 세계랭킹 18위권에 안착하면 자동 출전권 부여를 고려한다고 했다. 이번 강등으로 그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초반 집중력 부재가 아쉬웠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 1분 14초 만에 우에노 히로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3분 9초에는 골리 박성제의 실수로 다카하시 세이지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우에노에게 한 골을 더 뺏긴 대표팀은 2피리어드에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모든 공격은 무위로 돌아갔고, 오히려 이용준(대명 상무), 김상욱(안양 한라) 등이 14초 간격으로 퇴장을 당해 추가 실점했다. 3피리어드에서 귀화 선수 마이클 스위프트와 이돈구가 연속 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 골망을 흔들지 못해 홈에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