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디자인센터 실내 로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GM의 디자인센터가 새로 문을 열었다. 두배 이상 커졌고 첨단 기능을 갖췄다.

25일 한국GM에 따르면 새 디자인센터는 1만6640㎡로 기존(7640㎡)에 비해 두배 이상 확장됐다. 제너럴모터스(GM)의 전 세계 디자인센터 가운데서도 세번째로 큰 규모다. 이번 확장을 위해 회사는 400억원을 썼다.

첨단 디자인 시설을 갖춰 GM의 글로벌 차량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내외부 디자인, 디지털 디자인과 모델링, 스튜디오 엔지니어링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에드 웰번 GM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과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정종환 한국GM 노조 지부장 등 회사 관계자를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웰번 부사장은 "한국GM의 디자인센터는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유능한 디자이너가 앞으로도 GM의 미래제품 디자인에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동시에 재능 있고 젊은 디자이너를 발굴해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GM의 글로벌 사업장 가운데 디자인을 비롯해 연구개발, 생산시설을 모두 갖춘 곳은 한국GM을 포함해 7개 정도다. 경차 스파크나 소형차 아베오 등 GM의 글로벌 출시모델을 개발하는 데 한국의 디자인센터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새로 문을 여는 디자인센터는 총 2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호샤 사장은 "이번 디자인센터 확장은 GM 본사의 투자의지를 대변한다"며 "글로벌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본사 차원의 메시지"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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