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은 관세청으로부터 성실무역업체(AEO)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AEO 인증은 세계관세기구(WCO)가 교역국의 안전 강화와 원활한 무역을 위해 마련한 수출입 물류 업무 국제 표준이다. 업체의 법규준수도, 안전관리 수준, 내부통제시스템 등을 엄격히 심사한 후 자격을 부여한다. AEO 인증 업체가 수출입하는 물품은 안전한 화물로 간주해 통관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인증으로 LG이노텍은 물품의 안전성 뿐만 아니라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체계적인 수출입 관리 프로세스를 인정받았다. 특히 정보보안 시스템 운영과 관세행정 법규 준수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이노텍은 AEO 인증 획득과 함께 세관 검사 축소, 우선 통관 등의 혜택을 받아 통관 시간을 단축하고 사업 운영 효율성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AEO 상호인정협약(MRA)을 체결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8개국에서도 국내와 동등한 통관 간소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EO MRA는 자국에서 인정한 성실무역업체를 상대국에서도 인정하고 동일한 세관 절차상의 특혜를 제공하는 국가간 협약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한 해 매출의 80% 이상이 수출을 통해 발생하는 만큼 통관 업무 효율화에 따른 사업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안전관리규정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효율적인 물류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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