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웰크론강원이 쿠웨이트 국영 정유기업인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에 설비를 공급할 수 있는 공식 납품자격을 획득했다.

웰크론강원은 산업용보일러?소각로?폐열회수보일러에 대해 KNPC로부터 공식 벤더(공급업체) 등록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KNPC사가 파견한 현장 심사관이 웰크론강원의 공장시설을 심사해 합격한 결과로, 지난해 12월 등록한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OC(Kuwait Oil Company)에 이은 두 번째 쿠웨이트 국영기업의 벤더 자격 획득이다.

이번 자격 획득으로 웰크론강원은 쿠웨이트의 석유 관련 국영기업인 KNPC와 KOC(Kuwait Oil Company)에 납품자격을 모두 갖춘 기업이 됐다. 쿠웨이트의 경우 대부분 정유프로젝트를 이 두 국영기업이 담당하고 있어 쿠웨이트에 플랜트 기자재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두 국영기업의 벤더 등록이 필수 조건이다. 코트라 조사에 따르면 전 산업에 걸쳐 KOC와 KNPC에 함께 벤더로 등록된 국내 기업은 40여 개에 불과하다.

웰크론강원은 이번 벤더 승인으로 KNPC가 발주한 글로벌 EPC 프로젝트에 입찰 참여 자격이 생기면서 신규 수주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웰크론강원은 최근 국내 EPC 기업이 KNPC로부터 수주한 약 70억 달러 규모의 클린퓨얼프로젝트(CFP, Clean Fuel Project)에 보일러 등의 기자재 입찰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벤더 자격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KNPC사의 벤더로 등록됨에 따라 앞으로 KNPC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입찰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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