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이 29일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내 거론돼온 차기 원내대표 후보 가운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최초 여성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박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올바른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를 만들겠다"는 출마의 변과 함께 "정부·여당이 올바른 길을 가면 적극 협조하되, 그렇지 못하면 국민을 대신해 단호하게 견제하고 감시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국민의 눈물과 헌신으로 이룩해 온 것들이 헛되지 않도록 원칙과 기본에 입각해 야당으로서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국민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올바르게 다잡는 일을 과연 누가 할 지 주시하고 있다"면서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와 정치는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실시하고 내달 8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내달 선출될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 이후 처음 뽑는 자리인 만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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