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통령 세월호 침몰 사고 사과.(사진: TV조선 뉴스 보도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근혜 대통령 "과거로부터 '적폐' 청산, 안전시스템 구축하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사고 발생 13일만에 희생자 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29일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 분향소를 다녀온 뒤 개최한 국무회의에서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안이한 초동대응으로 인명피해를 '극대화'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었는데 국민 여러분께도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국민들에게도 사과했다.

특히 "무사안일한 공무원 사회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만큼 관료출신을 선호하는 태도를 고쳐야 할 것"이
라며 또 "과거로부터 겹겹이 쌓여온 잘못된 적폐를 바로잡지 못하고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너무도 한스럽다"며 "집권 초에 이런 부처 이기주의 및 칸막이 행정 등 비정상적인 것들을 정상화하는 노력을 더 강화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 지시 내용을 언급하며 "더 이상 정부 부처간 업무를 분담하고 민관 공조를 이끌어야 할 컨트롤 타워가 없는 점을 직시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야 말로 안전 시스템 전체를 완전히 만든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 국가개조를 한다는 자세로 철저하게 임해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