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2011년 개발한 가시없는 장미 딥퍼플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개발한 가시 없는 장미 '딥퍼플'(Deep Purple)이 지난달 15일 꽃의 나라 네덜란드 쿠켄호프 꽃 축제에서 장미분야 소비자가 뽑은 최고상을 받았다.
　
쿠켄호프 꽃 축제는 세계 최대 규모인 28만m2의 전시장에 세계 화훼공급업체 100개사, 생산자 500곳, 수출업체 100개사 등이 참가하고,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대형 꽃 축제다.
　
이번 축제에 출품된 딥퍼플 장미는 케냐 아야나(Ayana) 폰타나농장에서 생산돼 유럽으로 수출된 품종으로 2012년 러시아모스크바 국제 화훼박람회 대상 이후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딥퍼플은 꽃이 크고 독특하고 화려한 투톤컬러와 줄기에 가시가 없는 게 특징이다. 2011년 출시 첫 해 4만9900주를 판매한 데 이어 2012년 42만3625주, 2013년 103만3058주를 판매하는 등 출시 3년만에 20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올들어 에콰도르, 콜롬비아, 케냐 등 11개국에 174만주 판매됐다.
　
경기도는 딥퍼플을 포함해 현재 19개국에 212만주의 장미를 판매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딥퍼플 장미 판매량이 앞으로 200만주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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