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잠수사 사망 관련 MBN 뉴스특보. 수색작업중 기뇌증으로 사망 추정.(사진=MBN뉴스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민간잠수사 사망 원인은 '기뇌증'… 무리한 투입으로 뇌손상?

세월호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된 잠수사 중 첫 희생자가 나오며 수색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6일 오전 6시5분께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세월호 수중 수색을 재개한 직후 민간잠수사 이광옥(53)씨가 작업 중 의식을 잃어 헬기로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입수 5분 뒤 수심 25m 지점에서 통신이 두절됐다"며 "동료 잠수사를 투입해 이씨를 구조했으나 자체 호흡이 불가능한 의식불명 상태였으며, 이에 따라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해 인공호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박인호 목포한국병원장은 "뇌 속에 공기가 차 있는 '기뇌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피 검사에서 칼륨 수치가 높았다"며 "기뇌증은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압력 차이가 발생하는 다이빙과도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갑작스러운 민간 잠수사의 사망으로 잠수 인력의 무리한 투입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씨는 물 밖으로 나온 뒤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오전 6시 44분 헬기로 이송 7시 12분께 목포 한국병원에 도착했고 7시 36분께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