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대우조선해양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총 2척의 8만4000㎥급 VLGC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전체 수주액은 2척을 합쳐 1억6000만 달러 규모다.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이 해당 선사로부터 수주한 VLGC계약의 옵션 발효에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은 올해 2월 두 곳의 아시아 선사로부터 각각 4척, 총 8척의 VLGC를 수주했고, 계약 당시 양 선사와 각각 2척의 추가 옵션 조항에 합의했다.

이번에 수주한 VLGC는 길이 226m, 폭 36.6m 크기로, 8만4000㎥의 LPG를 실어나를 수 있다.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6년 하반기까지 모두 선주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VLGC는 전 세계 LPG 수송의 70%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선박으로, 최근 발주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환경규제 강화와 고유가로 인한 LPG 수요 증가, 이에 따른 운임료 상승이 발주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아시아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자국 내 LPG 운송을 위한 VLGC 신조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0척의 VLGC를 수주했고, 추가 옵션분 2척을 보유하고 있다.

고재호 대우조선 사장은 "축적된 가스선 노하우로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을 적기에 인도해 고객사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스선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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