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7일 당 지도부가 윤장현 옛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광주광역시 시장후보로 전략공천한 것과 관련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손 상임고문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700만 자영업자, 살 길을 찾는다' 토론회에서 "우리의 정당민주주의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독선적·권위주의적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이 민주주의 위협의 첫 번째 요소라면 국민과 당원의 정당한 권리를 무시하고 짓밟는 야당의 행태 또한 민주주의 후퇴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상임고문은 토론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광주에서 국민과 당원들의 뜻과 상관없이 전략공천하는 것은 민주당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다"며 "국민과 당원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전략공천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손 상임고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약칭당명(새정치연합)에서 민주가 빠졌다고 해서 민주주의를 수호해 왔던 민주당의 책무와 사명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전략공천 발표 시점이 기초연금법 등 본회가 처리중인 금요일(2시) 한밤중에 발표된 것에 대해 "60년 전통의 이땅의 민주주의를 지켜온, 민주주의의 보루를 자부하는 야당이 국민을 어렵게 알아야 한다"며 "당은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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