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TV조선 보도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약사 출신이라더니 회사는 '무늬만 제약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핵심인물로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혜경 대표는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이다.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김회종 차장검사)은 "미국에 체류 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 씨와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마지막 출석 시한인 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지 않을 경우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김혜경 대표를 유병언 전 회장의 자금 흐름을 밝혀줄 핵심인물로 보고 일찌감치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 대표는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1990년대 초 유 전 회장의 비서로 일했다. 그는 약사 출신으로 계산이 빠르고, 붙임성 있는 성격까지 갖춰 유 전 회장의 총애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현재 다판다의 2대 주주이자, 청해진 해운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3대 주주로 세모그룹 일가의 핵심 재산관리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김혜경씨가 대표로 있는 한국제약은 '무늬만 제약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제약은 주로 건강기능식품이나 식음료 제품을 판매해왔으며 천연비누, 마스크 팩 등과 같은 미용 제품도 취급한다. 한국제약은 제약사 사명을 달았지만 의약품과 연관이 없는 건강보조식품이 주 사업품목인 것이다.

지난달 25일 제약협회측은 "한국제약은 제약이라는 명칭을 회사 이름에 사용하고 있으나 의약품 제조와는 무관하며 건강식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식품 회사일 뿐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비자금 흐름을 밝혀 줄 인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정·반론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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