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내륙지역 강에서 ‘제2의 세월호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유람선 사고 대응훈련이 충북 충주호에서 펼쳐졌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청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충청북도 긴급구조통제단)는 7일 오후 충주호에서 유람선 화재를 가상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적응훈련을 했다.

이 자리엔 충북지역 34개 긴급구조기관(소방) 및 긴급구조지원기관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훈련은 운항 중인 유람선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긴급구조기관 요청에 따른 지원기관의 인력?장비를 동원한 ▲인명구조 ▲화재진압 ▲유람선 예인·복구 등 현장상황의 단계별 매뉴얼 적응훈련으로 이어졌다.

현장엔 헬기(소방, 경찰, 군), 소방정, 경비정, 구조보트 등 장비 76대도 동원됐다.

이시종 충청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내수면 유선·도선 사고에 대비한 통합지휘체계를 위한 긴급구조지원기관과의 유기적 공조체제 구축, 매뉴얼에 따른 인력·장비 동원, 유관기관과의 단계별 임무수행 등 현장대응능력을 높여 각종 재난대비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호는 부근 제천과 단양에 이르기까지 산세가 빼어나고 주변경관도 아름다워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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