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창의융합포럼과 공동으로 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산업창의융합포럼 세미나를 개최하고, 디지털 문화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는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 시장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박진호 유라시아디지털문화유산연구소 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문화유산의 디지털화를 통한 콘텐츠의 전시 및 활용은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 및 전통문화 확산의 측면에서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효재 한국관광문화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관광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의 현황과 사례를 소개, "디지털 관광 콘텐츠는 관광 비즈니스의 기반정보로 단기적인 성과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민관협력형 기반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문화 분야의 융합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사항과 정책적 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우운택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증강현실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증강현실 원천기술 역량 확대와 기존 플랫폼과 연계한 증강현실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해야한다"며 "콘텐츠 메쉬업 서비스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시키기 위한 공공 데이터베이스 개방과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은석 디스트릭트홀딩스 상무는 "K-POP 등의 한류 디지털 공연 콘텐츠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이런 시장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며 "향후 콘텐츠 기획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제안을 고려, 향후 관계부처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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