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텍(주) 충주공장 준공식 때 내빈들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TV용 초박막 복합광학시트를 만드는 글로텍(주)이 충북 충주에 새 둥지를 틀었다.

10일 충주시 및 산업계에 따르면 글로텍은 최근 충주기업도시에 2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새로 짓고 준공식을 가졌다.

충북 진천의 임대공장에서 60인치 이하 TV용 초박막 복합광학시트를 만들어온 글로텍은 느는 제품수요에 맞추기 위해 충주공장에 120인치 시트까지 대량생산할 수 있는 제조설비를 갖췄다.

이 회사는 앞으로 본사와 음성연구소도 충주로 옮길 예정이다.

광학시트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백라이트유닛(BLU)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으로 PET필름에 수지를 바르는 과정에서 집광효과를 높여주는 삼각형의 프리즘을 이룬 뒤 경화시킨 광학용 필름이다.

글로텍 충주공장 건물 전경

글로텍은 기존제품보다 두께를 45% 줄인 최첨단제품을 2011년 초 세계 처음 내놨다. 삼성전자가 개발초기부터 새 제품 특성을 이해하고 설계협력을 통해 보완한 뒤 대량으로 사들인데 힘입어 글로텍은 3년만에 업계를 이끄는 위치에 올라섰다.

이 회사는 국내 LCD TV에 들어갔던 단순프리즘시트를 복합프리즘시트로 대부분 바꾼데 이어 데스크PC, 모바일PC시장에도 뛰어든다.

글로텍은 진천공장에서 TV용 시트를 월 120만장 생산했으나 제조라인을 종전 2개에서 4개로 늘려 월 500만장 이상 만들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지난해 200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는 판매가 크게 늘어 1000억원이 넘어설 전망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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