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사고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틀째 수중 수색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수색은 내일 오전께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사진 제공: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진도(전남)=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사고 발생 26일째인 11일 사고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실종자 수색활동이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중 수색과 항공 수색 및 해상 방제작업은 잠정 중단된 상태며 군·경·소방대원 등 1400여명이 진도, 완도, 해남 등에서 해안가 도보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저인망 등 어선 및 500t 이하 해군·해경 함정은 모두 피항했고, 1000t급 이상 함정 24척(해경 15, 해군 9)은 수색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민간 산업잠수사가 작업하던 ‘미래호’는 관매도로 피항했고 ‘언딘리베로호’는 현재 위치에서 높은 파도로부터 에어 콤프레셔 등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이틀째 수중 수색이 전면 중단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더욱 타들어가고 있다. 진도실내체육관에 머물던 가족 일부는 이날 오전 진도군청 대책본부 회의실을 찾아 ‘붕괴 위험이 있는 객실에 대한 진입 방안과 안전 대책을 조속히 수립해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는 12일 오전께 풍랑주의보가 해제될 것으로 내다보고, 칸막이 약화 현상으로 붕괴가 우려되는 4층 선미좌측 통로의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