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씨티금융지주가 한국씨티은행으로 합병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금융지주는 한국씨티은행과 오는 9월까지 합병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한국씨티금융지주의 자회사는 현재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씨티그룹캐피탈 두 곳이다. 이에 따라 은행과 지주가 합병을 하면 은행이 남게 되고 캐피탈은 씨티은행의 자회사가 된다.

금융권에서는 씨티은행이 지주와의 합병 카드를 꺼낸 것은 사실상 은행이 지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현재 한국씨티금융지주는 회사 자산 및 영업 비중의 약 97%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씨티은행과 여신금융전문회사 단 두 개의 자회사만을 보유하고 있어 자회사 등의 경영 관리를 그 주요 기능으로 하는 금융지주회사로서 독자 운영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배 구조를 단순화하고 효율화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씨티은행은 올해 들어 56개 지점을 통합하는 등 영업망 재편을 실시한 바 있으며 이에 반발한 노조가 단계적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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