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탄광 폭발 사고.(사진:YTN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터키 탄광 폭발사고 사망자 201명으로 증가 "아직도 탄광 안에 상당수"

13일(현지시간) 오후3시20분께 터키 서부 도시 마니사주(州)의 소마 마을 탄광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의 희생자가 200명이 넘었다. 263명이 숨진 1992년 흑해 연안 탄광사고 이래 터키에서 발생한 탄광 사고 중 최악의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지방정부와 언론 등은 사고 초기 탄광 안에 200~300명의 광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작업 인원이 그 두 배 이상이라는 정부 발표에 따라 희생자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날 폭발은 교대 시간에 발생했던 탓에 탄광 안에 있던 인원 규모가 정확하게 집계되고 있지 않다.

타네르 이을드즈 에너지 장관은 14일 새벽까지 "201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네 명은 상태가 심각하다"며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 중독이 주요 사망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폭발 당시 탄광 안에 787명이 작업 중이어서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구조대원 등 400명이 구조작업을 해 현재까지 363명가량이 구조됐다.

터키 탄광 폭발사고는 탄광 안 2km 지점에서 전력공급 장치가 폭발해 발생했으며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춰 광부들이 나오지 못하고 갇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희생자 가족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총리는 알바니아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14일 소마를 방문한다.

터키 탄광 폭발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터키 탄광 폭발, 이게 무슨 일인가" "터키 탄광 폭발, 연이은 대형 참사 소식" "터키 탄광 폭발, 갇힌 분들 나오실 수 있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