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주영(29·왓포드)이 축구대표팀 원톱의 상징인 10번을 달고 월드컵에 나선다. 박지성(33)의 상징인 7번은 그의 후계자로 불리는 김보경(25·카디프시티)에게 돌아갔다.

대한축구협회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태극전사 23명의 등번호를 19일 발표했다. 박주영은 최전방 공격수를 상징하는 10번, 원톱 경쟁자인 김신욱은 18번을 받았다. 2선 공격수 가운데는 손흥민(22·레버쿠젠)이 9번, 이근호(29·상주)가 11번, 구자철(25·마인츠)은 13번으로 결정됐다. 김보경은 박지성이 대표팀 시절 사용한 7번을 물려받았다. 이밖에 주전 골키퍼가 주로 착용하는 1번은 정성룡(29·수원)에게 돌아갔고, 홍명보 감독(45)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20번은 중앙 수비수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가 물려받았다.

유니폼 배번의 경우 수비진은 대체로 낮은 숫자를, 주요 공격수는 전통적으로 9번과 10번을 배정받는 경우가 많다. 팀에서 드리블 돌파가 좋은 선수는 주로 11번을 사용한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배번은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며 "평소 선수들이 선호하고 주로 사용하는 번호 위주로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축구대표팀 등번호

▲ GK= 1번 정성룡, 21번 김승규, 23번 이범영

▲ DF= 22번 김진수, 3번 윤석영, 5번 김영권, 6번 황석호, 20번 홍정호, 4번 곽태휘, 12번 이용, 2번 김창수

▲ MF=16번 기성용, 8번 하대성, 14번 한국영, 15번 박종우, 9번 손흥민, 7번 김보경, 17번 이청용, 19번 지동원

▲ FW= 13번 구자철, 11번 이근호, 10번 박주영, 18번 김신욱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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