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국가 개혁의 출발점은 인적쇄신이 돼야 한다"

20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은 내각 사퇴 등의 대대적 인적 쇄신을 정부에 요구했다.

신 의원은 "현 내각이 사표를 내고 청와진 참모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것만이 국민 앞에서 정부의 책임을 제대로 인정하는 길"이라며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대통령께 이 문제를 전달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청와대 인사 문제는 관할이 아니나, 전 내각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지금은 일단 사고 수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유병언 회장 수사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도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달라"며 각오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황 장관은 "검찰이 총력을 다해 수사할 것이며 모든 역량을 결집해 끝까지 검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외국과의 공조 등 모든 수단과 방안을 동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국가 개혁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국가 개조라는 이야기는 그렇게 쉽게 내뱉어서는 안 될 말"이라며 "단순히 기관이나 기구를 신설하는 것만으로 문제 해결을 쉽게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되며 엄청난 시간과 예산과 시행착오를 각오하고서라도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꾸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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