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 통합 작업이 연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외환카드는 7월 중 외환은행에서 분리돼 독립법인으로 재탄생되며 하반기 중 하나SK카드와 통합될 예정이다.

21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외환카드 분사에 대한 예비인가를 승인할 방침이다. 이는 6월까지 외환은행과 외환카드의 전산시스템 완전 분리를 전제로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2월부터 250억원을 투입한 전산시스템 분리를 다음 달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날 금융위의 예비인가가 이뤄지면 외환은행은 22일 주주총회에서 외환카드 분사를 의결한다. 오는 6월 말 본인가에 이어 7월1일에는 외환카드를 독립 법인으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본인가 전 전산시스템 분리 작업을 실사한다.

외환카드는 자본금 6400억원, 자산2조6000억원으로 자본금 5900억원, 자산 3조2000억원을 보유한 하나SK카드와 합치면 업계 점유율은 약 8%에 이르게 된다.

하나금융은 분사된 외환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하나SK카드와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조직을 만들 방침이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와 하나SK카드 노조의 반발이 극에 달해 통합까지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하다.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이 약속한 5년 독립경영에 위반된다며 외환카드 분사와 하나SK카드와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하나SK카드 노조는 외환카드보다 20~30% 가량 낮은 급여 수준을 높여주고 외환카드처럼 고용안정을 위한 협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으나 점진적 급여 상승을 주장하는 사측과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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