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미국 제로듀레이션하이일드 펀드’ 출시
미국 하이일드채권의 가격변동 리스크를 인버스 채권 투자로 방어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국가들의 경기회복 추세로 미국 양적완화 종료가 예상됨에 따라 금리 상승이 전망되는 가운데 채권가격 민감도 위험을 극복해 금리 변동에 관계없이 하이일드의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가 출시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미국 제로듀레이션 하이일드 증권펀드[채권-재간접]'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글로벌 경기회복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미국 하이일드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70~90% 수준으로, 미국 국채 인버스 ETF에 10~30% 수준으로 투자해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가격의 민감도를 제로 수준으로 낮췄다.

즉,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가격변동 리스크를 인버스 채권 투자로 방어하는 게 특징이다. 하이일드 채권은 상대적으로 부도위험이 높은 기업에서 발행하므로 고유의 신용위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채권 발행자들의 기업 전망과 신용강화에 따라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가산금리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 국면에서 유리한 성과가 기대되는 자산이다.

국채 인버스는 일반적인 채권 개념과 달리 금리가 오를 때 반대로 수익을 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국투자 미국 제로듀레이션 하이일채권펀드'는 하이일드 채권의 듀레이션 위험을 상쇄하기위해 미국 증시에 상장돼 거래중인 미국채 인버스ETF를 일부 편입하고 있다.

미국채 인버스ETF는 국채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펀드에 함께 편입하므로써 하이일드 채권 고유의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하면서도 금리변동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장 국면에 따라 10~30% 수준으로 편입해 제로듀레이션 수준을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함정운 리테일영업본부 함정운 상무는 "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채권 가격의 손실을 최대한 방어하면서 안정적으로 하이일드 채권 고유의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라며 "하이일드채권은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서 발행하기 때문에 경기 회복시에 투자 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정성장 저금리 시대의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 미국 제로듀레이션 하이일드채권펀드'의 총 보수는 A클래스 1.548%(선취 0.7% 이내 별도), C클래스 2.048%이며, 환매수수료는 C클래스 30일 미만 이익금의 70%, 30일이상 90일미만 이익금의 30%이고 A클래스는 환매수수료가 없다.

한편 가입 및 문의는 우리은행 전 지점에서 가능하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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