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소니를 제치고 전 세계 UHD TV 시장 선두에 올랐다.

22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UHD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 21.6%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UHD TV 시장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UHD TV 판매가 본격화된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 14.9%로 소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분기만에 점유율을 6.7%포인트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점유율 10.6%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 6.9%에서 3.7%포인트 증가했으며 순위도 8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

소니는 점유율 9.8%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18.2%에서 절반 가량으로 점유율이 줄었다. 순위는 1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2∼3위는 하이센스(16.0%), 스카이워스(13.6%) 등 중국 제조사가 차지했다.

UHD TV는 지난 2012년 LG전자가 84인치 제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잇따라 삼성전자가 85인치 제품을 출시하면서 개화했다. 이후 소니, 중국 TV 제조사들이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제품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다가 최근 삼성전자, LG전자가 UHD TV 라인업을 보급형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회복하는 양상이다.

한편 1분기 전체 평판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9.5%로 1위, LG전자가 16.9%로 2위를 지켰다. 전분기 양사의 점유율은 각각 28.2%, 14.7%로 1분기에 점유율이 늘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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