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안대희 총리 후보자는 22일 "국가 안전 시스템 확립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다짐했다.

오후 4시55분에 청사 브리핑실에 도착한 안 후보자는 머리 숙여 정중히 인사한 뒤 5분간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안 후보자는 "우선,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고 운을 뗐다.

안 후보자는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도 드러난 바와 같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물질만능주의 풍토와 자본주의 탐욕은 국가와 사회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패러다임은 물질과 탐욕이 아닌 공정과 법치에 기반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젊은 세대가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그간 관행으로 불려왔던 비정상적인 형태를 뿌리까지 제거하지 못한다면 젊은 세대들이 그러한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 후보자는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 개인적인 삶을 모두 버리고 이러한 비정상적 관행의 제거와 부정부패 척결을 통해 사회를 혁신하고, 국가와 사회의 기본을 바로 세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헌법이 명한 대로 대통령을 충실히 보좌하여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밝히신 강력한 국가 개조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면서 "대통령을 진정으로 보좌하기 위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해 국가가 바른 길, 정상적인 길을 가도록 소신을 갖고 대통령께 가감 없이 진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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