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방송시장의 경쟁상황 평가 때 주문형비디오(VOD) 시장 현황과 채널 사업자간 차별적 거래행위 등을 중점 분석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내용의 '2014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 추진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방통위는 올해 평가에서 유료방송시장의 경우 VOD 이용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VOD 이용 요금, 횟수, 콘텐츠 등 이용현황과 매출 현황을 중점 분석하기로 했다.

또한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 IPTV 등 신규 방송서비스의 활성화와 미디어렙 등 방송관련 제도의 변화가 방송시장의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할 방침이다

채널거래시장에서는 계열로 묶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연합체인 MSP가 증가하면서 경쟁제한 행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MSP의 방송수신료 배분, 채널편성, 번호배정 등에 대한 차별적 거래행위 여부를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방통위는 스마트 미디어 보급 활성화로 인해 방송시장의 외연이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스마트미디어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 방법론을 마련하는 연구도 병행하기로 했다.

방송법에 따라 방송시장의 효율적 경쟁체제 구축과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 평가결과는 12월까지 보고받아 내년 3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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