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발언 논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발언 논란에 "잠수사, 시신 수습 격려하려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세월호 수색작업 중인 민간잠수사들의 일당 관련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4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일부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사의 일당은 100만원, 시신 1구 수습 시 500만원을 받는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불거졌다.

민 대변인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지만 소식을 접한 실종자 수색업체와 잠수사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언딘 관계자는 25일 이에 대해 "얼토당토않은 모욕적인 말"이라며 "일당이 얼마인 줄도 모르고 일하고 있는데 시신을 가지고 거래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민경욱 대변인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일부 기자와 점심식사 후 차를 마시며 희생자 수색을 주제로 얘기하다 잠수사들 얘기가 나왔다"며 "실종자 가족들은 잠수사들이 마지막 한 명을 수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고 또 가능하다면 정부가 인센티브를 통해서라도 격려해주길 희망한다는 제 생각을 얘기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취지야 어쨌든 헌신적인 구조·수색활동을 벌이는 잠수사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을까 깊이 우려된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희생자 및 잠수사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민 대변인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청와대 대변인 발언 논란을 접한 네티즌은 "청와대 대변인 발언 논란, 왜 저래 맨날" "청와대 대변인 발언 논란, 세월호 가족들에게 더이상 상처주지 말라" "청와대 대변인 발언 논란,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