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서울=이영규 기자]'보육교사의 사립학교 교사 수준 대우 보장'(보육교사 공무원화)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경제파탄 '등을 놓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는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가 모처럼 서로 '탐내는' 공약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두 후보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YTN 맞장토론에 출연해 '가장 칭찬하고 싶은 상대후보 공약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서로 관심있는 공약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답변에 나선 김 후보는 "(남경필 후보가)재난대책과 관련해서 대량정보(빅데이터)를 가지고 상황을 통제하고 하겠다고 한 것은 대량정보가 불안정한 우리 현실을 고려할 때 착상을 아주 잘 한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화답에 나선 남 후보는 "경기도 안산을 정말 잊지 말아야 한다"며 "(김진표 후보가 안산을)재난안전 특별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한 데 동의하고 그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의 공약을 (도지사가 된다면)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선거가 끝나고 도지사에 당선된 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김 후보는 "오늘 아침에도 고양에서 화재사고가 났지만 경기지역 고위험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생활안전지도를 만들어 긴급 점검하고 재난안전대책을 만드는 것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남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다양한 공약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도지사 예산으로 가능한 것은 자체 예산으로 하고, 중앙정부 협조가 필요한 것은 지원을 받아 촘촘하고 작지만 임팩트가 있는 독창적 아이디어 공약들을 현실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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