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 보험과장은 26일 열린 '2014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해 "개성공단에서 보험의 교류를 위해서는 정부나 민간 차원을 벗어나 제3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통일, 금융에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의 네 번째 세션에서 이 같이 밝혔다. 현재 개성공단의 보험은 북한의 조선민족보험총회사(KNIC)가 독점하고 있지만 보험료는 높고 보상 수준은 낮아 입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과장은 "통일 과정에서 보험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된 사항이 없는 것이 사실이며 북한의 경우 구체적인 보험 제도나 현황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인적보험은 조선중앙은행이, 국제보험이나 물적보험은 KNIC에서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성공단 내에서 보험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 김 과장은 "정부가 나서서 관련 현황이나 인프라를 제공해야 하는데 남북 간의 긴장 관계가 생기면 채널 자체가 닫힐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민간에서는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측면이 있고 주변국과 연합으로 교류하는 방안 등 제 3의 돌파구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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