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7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재산증식과 전관예우 논란과 관련해 1년간 늘어난 재산 11억원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대단히 책임성있게 행동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완벽한 사람이 있겠냐. 이제라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사회 환원을 하겠다 결정한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 환원으로 양해를 구했는데 이 문제를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지켜봐야한다"면서 "본인이 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회 환원을 결정한 것은 나름대로 평가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안 후보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야당도 훌륭하다고 했을 정도로 소신을 가지고 공직생활을 해 오신 분"이라면서 "본인이 소신껏 관피아를 척결하는 것은 (전관예우 논란과) 별개의 문제이고 부족하다면 저희가 도와가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환원이 '정치적 기부'가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깔끔한 모양새가 된 것 같지는 않아 그렇게 볼 수 도 있다"면서 "앞으로 이것이 하나의 사회적 기준이 되어 공직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런 문제를 조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전관예우 차원에서 그동안 이뤄진 것 같은데 법조계도 많은 논의와 함께 국민적 눈높이에 맞게끔 가야한다"면서 "공직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문제에 진중한 자세가 있어야 된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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