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28일 서울 서부지검의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압수수색과 관련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의심된다면서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인 우원식 의원과 서울시당위원장인 오영식 의원, 국회 법사위 소속 서영교 의원 등 3명의 의원들은 오후 3시10분께 대검 앞에서 항의 방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오영식 의원은 “검찰의 압수수색은 최근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해 오해를 살 수 있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압수수색”이라며 “정치중립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원식 의원은 “직원 한 명의 비리 의혹이고 해당 직원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임명된 사람으로 지난해 감사원 감사로 보직해임 대기 발령 중이었다”면서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은 아닌지 분명히 항의하고자 왔다”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은 “잘못된 수사로 선거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서 중립성을 요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오영식 의원은 “검찰 수사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해도 되는데 왜 이 시기에 압수수색을 하는지 검찰의 명확한 입장을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압수수색에 대해 선거와 무관한 사안이며 직원의 개인비리와 관련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급식 재료를 둘러싼 의혹이 쟁점으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검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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