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소셜커머스 쿠팡(대표 김범석)은 29일 미국 투자 전문 회사인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 등이 주도한 투자사들로 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1억달러(10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세쿼이아 캐피탈은 ‘애플 컴퓨터’, ‘구글’, ‘시스코’ 등에 투자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이자 최고의 투자 전문 회사로 꼽힌다. 세쿼이아 캐피탈이 이끈 이번 투자에는 그린옥스(Greenoaks), 로즈파크(Rose Park), 론치타임(LaunchTime) 등이 함께 참여했다.

세쿼이아 캐피탈 등은 쿠팡을 차세대 이커머스 리딩 기업으로 평가하고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사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설립 때부터 '고객중심'에 집중하며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과감하고 혁신적인 사업 운영을 펼치는 김범석 대표의 열정에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든든한 지원자이자 파트너로서 세쿼이아 캐피탈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투자유치를 통해 급격히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며 지금처럼 계속 쿠팡은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세쿼이아 캐피탈의 회장인 마이클 모리츠(Michael Moritz)가 직접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클 모리츠 회장은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여러 가지로 환경이 특별하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쿠팡은 한국 이커머스의 리딩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매력적인 기업들 중 하나다. 쿠팡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이끄는 고객중심 기업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201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업계 최초 월 거래액 1000억원 돌파, 2년만에 연 거래액 1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두고 있다. 또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도 국내 전체 이커머스 기업 중 유일하게 700만 이용자를 확보하고, 2012년 7월 이후 22개월 연속 이용자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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