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자료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생필품을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은 대형마트인 울산농산물종합유통센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분기 판매점 200개를 대상으로 소비자가 자주 찾는 12개 가공식품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울산농산물종합유통센터가 최저가로 판매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대상 식품은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과 '고소한 골드 마요네즈', 동서식품 '동서 순보리차', CJ제일제당 '백설 부침가루'와 '백설 하얀설탕', 대상 '순창 우리쌀 찰고추장', 농심 '신라면',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샘표식품 '진간장 금F3' 등 12 품목이다.

울산농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이들 식품을 모두 구입할 경우 드는 비용은 4만3240원으로, 전국 평균 판매가격 보다 8083원(15.7%) 쌌다.

이어 서울 중곡제일시장(전통시장), 농협대전유통센터(대형마트), 울산 신정시장(전통시장), 농협유통창동점(대형마트) 순으로 제품가격이 저렴했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전통시장에서 12개 식품을 구입했을 때 드는 비용이 평균 4만911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대형마트(5만502원), 기업형슈퍼마켓(5만2691원), 백화점(5만3505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업소별로보면, 전통시장은 서울 중곡제일시장이, 대형마트는 울산농산물종합유통센터가, 기업형슈퍼마켓은 광주 롯데슈퍼운암점이, 백화점은 대구의 대백프라자가 가장 저렴했다.

상품별로는 고소한 참기름, 해찬들 된장, 오뚜기 식용유는 농협대전유통센터, 백설 부침가루, 신라면은 대전 한민시장, 동서 순보리차ㆍ오뚜기 마요네즈는 서울 광장시장에서 가장 싸게 구매할 수 있다.

백설 하얀설탕은 농협유통양재점, 순창 우리쌀 찰고추장은 서울 중곡제일시장, 칠성사이다는 농협유통성남점, 샘표 간장은 춘천 풍물시장, 옛날국수 소면은 신세계백화점 본점·포항 큰동해시장·울산 구역전시장이 저렴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판매점별로 판매 가격 차이가 큰 것은 업체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