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노조 총파업 선언에 KBS 측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KBS 측은 29일 "회사의 거듭된 자제 요구에도 불구하고 양 노조는 금일 5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도 모자랄 상황에서 발생한 극단적인 선택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이미 수차례 이번 파업이 목적, 절차 등 모든 면에서 노조법이 요구하는 정당한 요건을 갖추지 못 했다고 전달했다"며 "이번 일은 근로조건과 무관한 사장퇴진을 목적으로 한 명백한 불법파업"이라고 덧붙였다.

KBS는 지속적으로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의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이후 사규위반에 따른 징계책임과 불법행위에 따른 민형사상의 책임을 엄격히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BS 양대 노조는 최근 이사회가 길환영 사장 해임 제청안에 대한 표결을 연기하자 이날 오후 3시 KBS 신관에서 공동파업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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