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러시아에서 600억원 규모의 화공기기(CPE)를 수주했다. 사진은 유사 실적인 카타르 Barzan Project의 Absorber를 출하하는 모습.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두산건설은 러시아 야말 반도 사베타(Sabetta) 지역에 건설하는 LNG 액화플랜트 프로젝트 중 약 600억원 규모의 화공기기(CPE)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5월 프로젝트의 주계약자인 프랑스 테크닙사에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ward)가 최종 접수돼 두산건설은 디메타나이저(Demethanizer), 머큐리 압소버(Mercury Absorber) 등을 포함한 LNG 액화플랜트 핵심 기기 39기를 납품하게 됐다.

야말 반도는 북서 시베리아 지방의 북극에 위치해 설계 요건인 최소설계금속온도(MDMT, Minimum Design Metal Temperature)가 영하 51도에 이른다. 현지 작업이 어려워 제3의 장소에서 모듈로 제작해야하며 극한 기후에서 운전하는 만큼 상당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두산건설은 2011년부터 러시아에서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을 실시해왔고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주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로 러시아 및 CIS 지역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2012년 미국에 수출된 LNG 액화플랜트인 사빈패스 프로젝트에 등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함에 따라 향후 LNG 액화플랜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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