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전역을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 관광상품이 나왔다.
　
경기관광공사는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자전거 여행 상품을 출시해 29일 중국인 50여명이 첫 입국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최근 중국 현지의 자전거 동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경기도의 우수한 자전거 길을 관광상품화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경기도 자전거 여행 상품을 기획했다. 관광공사는 올해 2000여명의 중국 관광객이 이 상품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상품은 항공편과 선박편으로 나뉜다. 항공상품은 4박5일 일정이다. 항공편 이용객은 이틀간 팔당대교에서부터 이포보~여주보에 이르는 60km의 남한강변 자전거길을 체험한 뒤 다음날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반면 3박4일 일정의 선박상품은 성남 분당 일대의 자전거길을 체험하고 다음날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경기도 자매지역인 중국 산동성 방문 로드쇼 당시 산동성 자전거 동호인이 1만명을 넘어서고, 중국 내 자전거 인구가 급증하는데 착안해 경기도 자전거 여행상품 출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뛰어난 경치와 훌륭한 시설을 갖춘 경기도 자전거길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관광, 녹색관광에 대한 요구에 발맞춰 기존 획일화된 단체 관광상품 위주에서 벗어나 특색을 살린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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