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양대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KBS 파업,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연기에 노조 반발…사측 "불법파업"

KBS 양대 노조(제1노조, 새노조)가 오늘 총파업에 돌입했다.

KBS 이사회는 28일 오후 4시 정기이사회를 열어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두고 9시간여동안 격론을 벌였지만 표결처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했던 KBS 양대노조는 이사회 표결이 연기되자 29일 오전 5시를 기해 공동 총파업에 돌입했다.

현재 KBS 1노조에는 기술·경영 직군 중심으로 2500여명, 새노조에는 기자·PD 직군 중심으로 1200여명이 소속돼 있다. 총파업이 지속될 경우 뉴스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등 KBS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제작 파행이 불가피하다.

KBS이사회는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처리를 다음달 5일 임시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연기했다.

이에 KBS 측은 29일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도 모자랄 상황에서 발생한 극단적인 선택에 우려를 표한다"며 "회사는 이미 수차례 이번 파업이 목적, 절차 등 모든 면에서 노조법이 요구하는 정당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근로조건과 무관한 사장퇴진을 목적으로 한 명백한 불법파업"이라고 덧붙였다.

KBS는 지속적으로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의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이후 사규위반에 따른 징계책임과 불법행위에 따른 민형사상의 책임을 엄격히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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