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기아자동차는 중국 옌청시와 함께 어린이 전용 교통안전 체험관을 31일(현지시간) 새로 열었다.

옌청시는 기아차의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생산공장이 있는 곳으로 이번에 개관한 체험관 '키즈오토파크'는 앞서 현대차그룹이 2009년 서울에 설립한 같은 이름의 체험관을 벤치마킹해 구축됐다. 매해 3만5000여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무상으로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 봤다.

기아차는 지난해 옌청시 정부 관계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키즈오토파크의 교육과정을 소개하는 등 관련업무를 추진해 왔다. 체험관은 애니메이션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오토가상체험장, 안전벨트 착용법을 교육하는 오토부스, 보행교육장 등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어린이가 직접 운전경험을 해 볼 수 있는 전용 드라이빙공간도 운영한다.

이곳의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프로그램은 옌청시가 지정한 초등학교 의무교육과정으로 채택되며 앞으로 온라인 신청시스템을 통해 희망자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사회과학원 통계에 따르면 매년 1만8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중국에서 교통사고로 죽는다"며 "이번 개관을 시작으로 선진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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