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이 '닥터이방인'에서 분노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SBS '닥터이방인' 캡쳐

[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닥터이방인' 박해진이 극중 강한 분노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극본 박진우·김주 연출 진혁)에서는 한재준(박해진 분)과 박훈(이종석 분)의 쌍둥이 신생아 수술을 맡아 대결을 펼쳤다.

한재준은 수술을 먼저 마쳐 승리를 코앞에 뒀다. 박훈은 같은 팀의 오수라(강소라 분)의 실수로 수술을 늦게 마쳤다.

그러나 한재준은 자신이 수술한 아기가 혈압이 떨어져 '코드블루'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재수술을 감행했고, 대결에서는 패했다.

이날 한재준은 아기에게 쇼크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중환자실로 뛰어갔다. 아기의 상태를 보며 당황하고 말았다.

때마침 나타난 박훈은 "어서 아기를 수술실로 데려가라"고 재촉했다. 이때 한재준은 박훈을 잔뜩 노려보며 "내 환자야. 내가 하겠습니다"라고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수술실에서도 두 손을 떨며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스태프들에게도 냉정한 눈빛을 보였다. 심지어 오수현에게도 "당장 수술실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날 분노를 주체 못한 박해진의 임팩트 있는 연기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그 동안 여러 드라마에서 '젠틀남' '연하남'의 수식어가 붙었던 박해진에게 새로운 모습이 정착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한승희(진세연 분)는 박훈에게 자신이 송재희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통해 재회의 기쁨을 드러냈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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