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OS) iOS8을 선보였다. 하지만 전 세계인이 기다리던 차기 전략모델 '아이폰6'는 없었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애플 세계개발자대회(WWDC2014)를 갖고 새로운 운영체제(OS) iOS8과 맥 컴퓨터용 OS X 10.10 버전 요세미티를 선보였다.

업계 안팎에서는 애플이 이날 아이폰6를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었다. 출시 시기가 9월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다.

신제품과 관련된 각종 사진과 정보들이 유출되면서 애플이 200여명의 보안요원을 고용하고 정보 유출자 색출에 나서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업계는 애플이 아이폰6 출시를 서두를 것으로 예측했었다.

또 지난 1일에는 WWDC에서 아이폰6를 선보이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떠돌던 아이폰6의 목업 사진과 행사장 촬영 영상을 합성해 만든 가짜로 밝혀졌지만, 일각에서는 WWDC에서 애플이 아이폰6를 깜짝 공개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아이폰6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출시 시기에 대한 조금의 힌트는 얻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애플은 iOS8의 개발자 버전은 배포를 시작했지만 정식 버전은 9월께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신제품에는 정식 버전이 탑재될 것이기 때문에 9월 이전에는 아이폰6 출시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아이폰4s는 10월14일(2011년), 아이폰5 9월21일(2012년), 아이폰5s 9월20일(2013년)에 출시됐다. 정보기술(IT) 전 매체 폰아레나는 "아이폰6는 9월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그 전에는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