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내년부터 동네의원급 초진료가 1만4000원, 병원급 초진료는 1만4370원으로 오른다. 이에 따라 환자가 부담하는 진료비도 의원급 4200원, 병원급 5800원으로 인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일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5개 의약단체와 201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재정운영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2.22%로, 6728억원의 재정이 추가로 소요된다. 공단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등 국정과제에 따른 추가 소요재정을 고려해 전년도 2.36%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상률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개별 인상률은 병원 1.7%, 의원 3.0%, 약국 3.1%, 조산원 3.2%, 보건기관 3.0%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동네의원에 처음 방문할 때의 진료비는 지금보다 420원 오른 1만4000원, 재진료는 290원 오른 1만원으로 결정됐다.

병원급 초진료는 1만4630원으로 260원 오르고, 종합병원급은 1만6270원, 상급종합병원은 1만7920원으로 각각 290원, 330원 오른다. 재진료는 병원 1만600원, 종합병원 1만2250원, 상급종합병원 1만3890원이다.
　
약국의 1일분 총 조제료는 4380원, 3일분 조제로는 4980원으로 각각 140원, 160원 오른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는 공단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돼 이날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인상률이 결정될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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