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사진 제공=SK 와이번스]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SK의 포수 조인성(39)이 한화로 이적한다. 조인성을 데려오는 대신 한화는 내야수 이대수(33)와 외야수 김강석(29)을 SK에 내주기로 했다.

한화 구단은 3일 "이대수와 김강석을 SK에 보내고 조인성을 받는 조건의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조인성은 2012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으로 LG에서 SK로 이적한 뒤 세 시즌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고, 이대수는 2002년 데뷔했던 친정팀 SK로 여덟 시즌 만에 돌아가게 됐다.

이번 트레이드는 주전급 포수가 없어 고민이던 한화와 박진만(38)의 뒤를 이을 유격수를 찾던 SK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성사됐다. 특히 한화는 올 시즌 베테랑 포수의 부재 속 대졸신인 김민수(23)에게 안방 자리를 맡겨 왔다.

1998년 LG에서 데뷔한 조인성은 통산 1687경기 출전해 타율 0.256 166홈런 723타점을 기록한 베테랑 포수다. 올 시즌에는 이재원(26)과 정상호(32) 등과의 주전경쟁에서 밀려 출전기회를 보장 받지 못한 채 열두 경기에서 타율 0.143 1홈런 7타점을 올렸다.

2002년 SK에서 데뷔한 이대수의 통산성적은 1072경기 타율 0.258 33홈런 281타점이다. 2011년에는 타율 0.301 8홈런 50타점으로 활약하며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아홉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 홈런 없이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강석은 2010년까지 2년 동안 1군 여섯 경기에서 타율 0.143에 1득점을 올린 신인급 선수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열네 경기 타율 0.167 3득점을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