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오승환(32)이 일본 진출 뒤 처음으로 끝내기안타를 맞아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3일 일본 센다이시 코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9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0.2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 이후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팀이 3-1로 앞선 9회 무사 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존 바우커에 볼카운트 1-1에서 시속 137㎞ 슬라이더를 던져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아웃카운트 하나와 실점을 맞바꿔 점수는 2-3. 이후 히지리사와 료를 4구째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 종료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오카지마 타케로에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후속 앤드류 존스에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마키타 아키히사에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150㎞ 직구를 던지다 우익수 방면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오승환이 일본 무대에서 경험한 첫 끝내기 패배였다.

이로써 오승환의 성적은 스물네 경기 1승 2패 14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게 됐다. 패배를 당한 한신은 시즌 전적 29승 26패를 기록, 히로시마 카프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이어 센트럴리그 3위를 유지했다.

한편 소프트뱅크의 이대호(32)는 안타 한 개를 추가하며 아홉 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같은 날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뒤진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요미우리 선발 오타케 칸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이날까지 쉰세 경기 타율 0.291 8홈런 23타점 21득점을 기록 중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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