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스페인 정부가 2012년 유럽연합(EU)으로부터 지원받은 구제금융 자금 상환을 올해 시작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라야 사엔스 데 산타마리아 스페인 부총리는 이날 수도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제금융 자금 조기상환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 13억유로를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2012년 6월 유동성 위기에 빠진 자국 은행 지원을 위해 1000억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EU는 곧바로 1000억유로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고 실제 스페인은 이 중 410억유로를 사용했다.

산타마리아 부총리는 이날 스페인 내각이 경기 부양책을 승인했다며 구제금융 상환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부양책에는 채권 순발행 규모 축소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고 산타마리아 부총리는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2%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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