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오른쪽)이 가나와의 최종 평가전을 앞두고 곽태휘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마이애미(미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45)이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나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했다.

홍 감독은 "강한 상대와 평가전을 하게 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내일 경기에서 전지훈련을 한 성과를 얻고 싶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곽태휘(33ㆍ알 힐랄)도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그동안 준비한 것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브라질에 가기 전 마지막 실전경기라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
▲"내일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자신감이 올라가고 팀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훈련했던 전술을 모두 시험할 생각인가.
▲"평가전을 몇 차례 했고, 전력을 감출 수 있는 시기도 아니다.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파악하고 경기에 임한다면 만족한다."

-월드컵에서 기용할 베스트 멤버를 내보낼 계획인가.
▲"베스트 11은 정하지 않았다. 윤곽은 나왔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선수를 선발할 생각이다.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에 점검이 필요하고 컨디션이 나빠 뛰지 못한 선수들이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지훈련의 성과를 종합해서 우선순위를 결정하겠다."

-공수 조직력을 점검했는데 가장 중점을 두는 포인트는.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가상 경기다.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주지 않는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선수들도 긴장을 많이 하고 있을 텐데.
▲"중요한 경기는 월드컵 본선이다. 평가전은 점검의 기회다. 선수들이 부담 없이 경기했으면 좋겠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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