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찌모네점 조감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롯데마트가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땅그랑(Tangerang) 지역에 찌모네(Cimone)점을 개점한다고 10일 밝혔다.

찌모네점은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37호 점포이자 글로벌 259호 점이다. 땅그랑 지역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서부의 인구 187여 만명 규모의 산업지역으로 1970년대부터 한국의 섬유, 봉제 및 신발업체들이 진출하기 시작해 인도네시아에서 한인 사회의 시발점이 된 곳이다.

찌모네점은 호텔, 레스토랑, 서점, 홈 센터 등이 입점해 있는 지상 10층 짜리 복합쇼핑몰 찌모네몰 1~2층에 임차면적 8656㎡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마트 매장은 6346㎡, 임대시설은 482㎡ 규모다.

롯데마트는 찌모네점 개점으로 반경 3km 내에 있는 까르푸 땅그랑 시티점, 메트로폴리스 하이퍼마트 등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경쟁 점포와 차별화를 위해 오픈 후 한 달 동안 매주 '크레이지 프라이스 상품' 운영을 통해 기저귀, 식용유 등 생필품을 최대 60% 가량 싸게 팔기로 했다.

또한 고객 선호 100대 품목에 대해 EDLP(Every Day Low Price) 운영을 위해 주 2회 경쟁사 가격조사를 진행하고 베이커리와 즉석 조리식품 코너를 점포 입구에 배치해 매장 내ㆍ외부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 K-POP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감안해 라면, 김, 과자 등 인기 한국 식품 위주로 인터내셔널 존을 만들어 일본, 유럽지역 식품과 한곳에 모아 판다.

김영균 롯데마트 동남아본부장은 "철저한 현지화와 더불어 차별화된 한국적 마케팅 시스템을 접목했다"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유통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이제는 글로벌 점포 오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