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3일 KT&G에 대해 담배세 인상 등 긍정적 모멘텀으로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세금 인상의 긍정적 모멘텀, 낮은 밸류에이션, 높은 배당수익률(2014년 3.9% 예상)을 감안할 때 주가의 상승 트렌드가 계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최선호주로 계속해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담배세금 인상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담배세금 인상은 KT&G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담배세금이 얼마로 오르던지간에 경쟁사 제품과의 가격 괴리가 좁혀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브랜드 가치 상향을 위해 일부 저가 브랜드의 평균판매단가(ASP)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중저가 라인의 소비자가격을 갑당 200원 올릴 경우 주당순이익(EPS)은 현재 전망(2014년 예상 기준)대비 8.4%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연동제 또한 긍정적이란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담배세금이 장기적으로 물가에 연동돼 조정된다면 담배 제조회사는 가격 계획이 쉬워지고 ASP를 정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기회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