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사진)는 13일 청와대의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에 대해 "일본 극우파가 환영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시중에 박근혜 대통령의 수첩이 아니라 (일본의) 아베 총리 수첩에서 인사를 했다는 농담도 나도는데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후보자는 대한민국 국민이 가지고 있는 상식과는 매우 다른 극우역사관을 가지고 있다"며 "어떻게 이런 분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할 수 있나"라며 비판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어 청와대를 향해 "더 이상 시간을 끌면서 여론을 잠재울 일이 아니다"라며 "박 대통령의 결심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복되는 청와대의 인사 논란에 대해 안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의 진영 논리에 따른 '수첩 인사' 때문"이라며 "박 대통령이 계속 이를 고집한다면 집권 이후 인사 참사가 무한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공동대표는 "(문 후보자의 지명으로) 국민이 상처받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상식을 부정하는 분을 더 이상 고집하지 마라"고 청와대에 촉구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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