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스페인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펠레의 저주'가 시작됐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네덜란드·칠레 16강 안착…스페인·호주 탈락 "펠레의 저주 시작됐다"

일명 '펠레의 저주'가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의 운명을 갈랐다. 펠레가 우승 후보로 꼽은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호주와 함께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네덜란드와 칠레는 16강에 안착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차전 두 경기를 통해 1, 2위와 3, 4위 그룹이 확정됐다.

네덜란드는 이날 오전 1시 브라질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호주를 3-2로 꺾었다. 역전과 재역전이 이어진 박진감 넘치는 경기었다. 네덜란드가 아르옌 로번의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바로 호주의 팀 케이힐 동점골을 만들었고, 마일 제디낙이 역전골을 넣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로빈 반 페르시와 멤피스 데파이의 골이 연이어 호주의 골망을 가르면서 네덜란드는 역전승을 거뒀다.

칠레도 같은날 오전 4시 브라질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스페인을 2-0으로 격파했다. 경기 내내 에너지와 공수 전환 속도에서 칠레가 앞서는 모습이었다.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와 찰스 아랑기스의 골이 무적함대를 침몰시켰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1차전에서 스페인을 5-1로 꺾은데 이어 2연승해 골득실 5점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칠레 역시 호주와 스페인 경기 모두 이겨 2전 2승을 기록하며 조 2위에 올랐다. 반면 호주와 스페인은 나란히 2연패하며 각각 조 3, 4위에 머물렀다. 호주와 스페인은 승점 0점으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네덜란드 칠레 16강 진출 소식과 스페인 호주 탈락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스페인, 빨리 선수 세대교체 해줘야 할 듯" "네덜란드 호주, 경기 정말 멋졌어" "스페인 칠레, 스페인이 졌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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