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우리군이 20일 실시할 예정인 사격훈련 해역에 독도 주변의 일본 영해가 포함됐다며 훈련 중지를 요구한 것과 간련, 정부는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오후 "곧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독도는 고유의 영토"라면서 "일본 정부의 주장은 주권침해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곧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스가 장관은 19일 오후 정례회견에서 "한국의 훈련 실시는 독도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비추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극히 유감"이라고 도발했다.

그는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가 한국 외교부 동북아시아국 심의관에게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NHK 방송은 한국 측이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독도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한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측이 설정한 훈련 해역은 독도 남서쪽의 동서 150㎞, 남북 55㎞ 장방형 해역으로 이 가운데 북쪽 끝 일부가 일본 영해에 해당해 일본 해상보안청이 부근에 항해 경보를 내렸다고 NHK는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